인천공항고속도로 전 구간에 걸쳐 설치된 고성능 폐쇄회로TV(CCTV)가 도로위에서 벌어지는 각종 불법행위를 신속히 포착, 사고예방에 한 몫을 하고 있다. 4일 신공항하이웨이㈜에 따르면 경기도 고양시 강매동과 인천공항을 연결하는 전용고속도로 본선 36.5㎞에는 1㎞당 1대꼴로 33대의 고성능 CCTV 카메라가 설치, 운영되고 있다. 신공항하이웨이내 교통서비스센터에서 원격 조종되는 이 CCTV 카메라는 1.5㎞ 떨어진 차량 번호판을 식별해 낼 수 있을 만큼 성능이 뛰어날 뿐아니라 360도 회전이 가능한 최신형 장비이다. 신공항하이웨이는 이 장비를 통해 작년 11월20일 임시개통 이후 그동안 고속도로 역주행 차량 50여대와 불법 진입 오토바이 10여대를 적발, 경찰에 신고 조치하는 실적을 올렸다. 또 지난 4월에는 공항고속도로에서 엔진과열로 차량에 화재가 발생한 사고를 실시간으로 확인, 신속한 인명구조등이 이뤄지도록 했으며, 각종 사고 발생시에도 119구조대 등에 상황을 정확히 전달, 수습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역할을 했다. 이밖에 CCTV는 주.정차가 금지된 고속도로에서 무단으로 차량을 세워놓고 주위 경관을 구경하는 행위에 대한 단속에도 활용되고 있다. 신공항하이웨이 관계자는 "CCTV 카메라의 성능이 뛰어나 고속도로 전 구간에 대한 완전 감시가 가능하다"며 "심지어는 불법 정차 차량내에서 연인간에 애정표현을 하는 경우까지 잡힐 정도"라고 말했다. (영종도=연합뉴스) 고웅석기자 freem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