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시.군의 환경담당 부서장들은 생태계파괴 등 현재의 환경문제를 심각한 수준으로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녹색연합은 지난달 11일부터 25일까지 전국의 환경담당 부서장 156명을 대상으로 '환경문제에 관한 의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91%인 142명이 환경문제가 전반적으로 심각하다는데 공감했다고 4일 밝혔다. 항목별로는 쓰레기처리(93%), 수질오염(91.6%), 자연녹지 및 생태계파괴(85.3%), 대기오염(84.6%) 등에 대한 체감오염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체감오염도는 지난 98년 조사때보다 평균 20∼30%포인트 가량 높아진 것으로, 특히 악취문제의 경우 98년 29.9%에서 올해 67.1%로 37.2% 포인트 증가했다. 한편 설문조사에 응한 환경담당 부서장들의 92.3%는 경제적 어려움이 있더라도 환경정책을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으며, 또 50.6%는 내년 지자체 선거에서 환경개선과 보전에 힘쓴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si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