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화시대로 접어들면서 무역업계도 인터넷을 사용한 사이버무역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인터넷을 이용하면 수출은 물론 원자재 수입에 관한 업무를 굳이 해외출장을 가지 않고도 사무실 안에서 해결할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에서도 사이버무역 시스템을 도입하는데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이미 상당수 기업은 무역 관련 업무를 인터넷으로 처리하고 있다. 사이버무역사는 앞으로 사이버무역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지난해 9월 한국무역협회가 개발한 민간자격증이다. 최근에는 산업자원부가 사이버무역을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으로 채택할 정도로 발전가능성이 높다. 사이버무역사 자격증을 취득하면 인터넷을 활용한 해외영업부문과 일반무역관리부문에서 일할 수 있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자격증이 도입된지 1년이 채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 그 가치를 공인받지 못했다"며 "대부분의 무역전문가들은 사이버무역이 일반화되면 자격증 취득에 대한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자격증 시험은 1년에 한번 치러진다. 지난해 9월에 1회 시험을 실시했다. 올해는 오는 9월9일 시험을 본다. 과목은 무역실무(70문항), 무역계약 및 무역영어(70문항), 사이버무역(80문항)등 총 3가지다. 평균 60점이상 받아야 합격할 수 있으며 한 과목이라도 40점 미만이면 과락으로 불합격된다. 1회 시험에는 9백98명이 응시해 45%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협회는 앞으로도 합격률을 40%대로 유지할 예정이다. 사이버무역사 자격증을 갖고 있으면 무역업체에 취직할 때 우대받는다는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협회는 2회 시험 응시생들을 위해 자격증 취득 대비반을 운영할 예정이다. 강의는 시험에 출제되는 과목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평일반은 9~25일, 야간반은 30일~8월31일, 주말반은 21일~9월1일 사이에 실시된다. 이밖에 경기대 한양대 등 대학 부설 사회교육원에서도 자격증 관련 교육을 실시한다. (02)6000-5378 홍성원 기자 anim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