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외과 의사가 자신에게 치료를 받고 퇴원한 여고생과 친구 등 2명을 병원으로 불러 청소년의 성매매(속칭 원조교제)를 해 오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도 남양주경찰서는 3일 서울 광진구 B병원 성형외과 의사 임모(35)씨에 대해 청소년의 성매매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임씨는 지난해 6월 중순 오후 7시께 교통사고로 인한 허벅지 성형수술을 받고 퇴원한 김모(16.당시 고1년)양에게 전화를 걸어 병원 진료실로 불러낸 뒤 김양의 가슴을 만지고 5만원을 주었다. 임씨는 또 8월말 오후 7시께 김양과 김양의 친구 최모(16.고1 자퇴)양을 병원으로 오라고 한 뒤 진료실에서 성접촉을 갖고 각각 5만원씩을 주는 등 9월말까지 모두 7차례에 걸쳐 병원 진료실에서 이들을 상대로 유사성교행위를 한 뒤 그 대가로 모두 40만원을 준 혐의다. (남양주=연합뉴스) 김인유기자 hedgeho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