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의 책" 국어교육에 온라인 맞춤 출판서비스를 접목시킨 사이트가 등장했다. 사이트 이름은 "아이올리브(www.iolive.co.kr)". 아이올리브가 제공하는 온라인 맞춤 출판서비스는 "POD(Publish on Demand)"시스템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POD는 사용자가 온라인상에 직접 책을 편집 또는 제작할 수 있는 시스템.이렇게 만들어진 책은 며칠 뒤 집으로 우송된다. 책의 제작과정은 간단하다. 우선 책에 들어갈 시나 소설 또는 자신의 글을 모은 뒤 서체 목차 표지형식 등을 지정하고 미리보기를 통해 완성본을 살펴본 후 "출판"버튼을 클릭하면 된다. 이후 자료전송 디지털인쇄 책제본 등을 거쳐 2~4일 후에는 자신이 제작한 책을 받아보게 된다. 자신만의 시집을 만들거나 개인적으로 연애편지나 육아일기를 책으로 묶어 내고 싶을 때 유용하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책값은 60~80페이지 정도 분량일 경우 1만원가량. 아이올리브는 학생들의 책제작에 도움을 주기 위해 현재 10만여편의 시를 각 주제별로 분류해 놓았으며 앞으로 소설 수필 희곡 등 각종 문학 콘텐츠를 추가할 방침이다. 아이올리브는 이같은 출판시스템의 확산을 위해 앞으로 한국문학교육협회와 함께 매달 인터넷 문예경연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문학을 사랑하는 네티즌들의 바른 글쓰기를 유도하고 권위적인 기존 문단의 영향권에서 벗어난 새로운 작가를 발굴.육성하자는 것이 회사측의 기획 의도다. 중등부와 고등부 및 대학.일반부로 구분해 진행되는 이 대회는 매월 예선을 거쳐 연말에 결선대회를 실시하게 된다. 아이올리브는 이 시스템을 통해 최근 전국 중.고교대상 국어경시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서울대학교 국어교육연구소가 주최한 이 대회에는 2백명 이상의 학생이 참가했으며 인터넷으로 논술답안을 작성한 뒤 답안지는 인쇄돼 수험생의 집으로 배송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