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들어 첫번째 휴일인 1일 남부지방을 지나간장마전선으로 인해 전북 고창에 80mm가 넘는 비가 오는 등 전북.전남지역에 많은 비가 내렸다. 또 지난 28일부터 전국에 계속해서 내린 비로 낙석사고가 발생하고 도로,축대가붕괴되는 등 비 피해가 속출했다. 기상청은 "이날 전북 고창 87.2㎜를 최고로 내장산 76.9㎜, 정읍 66.8㎜, 전남벌교 54㎜, 광주 35.8㎜, 함평 35㎜ 등 많은 양의 비가 내렸다"며 "호우주의보가 발령된 4시간동안 이지역에는 시간당 20-30mm의 집중 호우가 쏟아졌다"고 밝혔다. 이번 비로 이날 오전 10시께 전북 고창군 공음면 용수리 청천마을 앞 진입교가불어난 하천물로 교각 받침대가 무너지면서 다리가 붕괴돼 마을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으며 지리산국립공원 북부관리사무소도 이날 오전 야영객들을 전원 귀가시키고 등산객들의 입산을 전면 통제했다. 이날 오전 김포에서 광주와 목포, 여수 등으로 출발할 예정이던 항공기 10편과 김포에 도착할 예정이던 항공기 등 호남 지역 국내선 20편도 결항됐다. 또 지난 28일부터 계속해서 전국에 내린 비로 인한 피해도 잇따랐다. 지난 30일 오후 강원도 춘천시 신북읍 춘천-화천간 5번국도에서 낙석이 발생, 승용차가 깔려 2명의 사상자가 났으며 서울, 경기지역 주택 38곳이 침수되고 경기용인시 동부동 지방도 일부 구간등 국도와 지방도로 3곳이 유실됐다. 기상청은 "장마전선의 영향에서 벗어나는 내일 오전까지 20㎜안팎의 비가 더 내리겠다"며 "게릴라성 폭우와 강한 천둥, 번개가 우려되는 만큼 산간계곡 야영객들의안전대책과 각종 시설물 관리에 특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ynayu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