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길을 달리던 관광버스와 승용차가 정면 출동, 부부 등 2명이 숨지고 1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1일 오전 10시 20분께 전북 고창군 흥덕면 흥덕리 네거리에서 고창에서 부안 방면으로 달리던 충남31가62XX 세피아승용차(운전자 정해윤.35.충남 천안)와 반대편에서 달리던 서울72바19XX 관광버스(운전사 민금현.51.서울 면목동)가 정면 충돌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정씨와 옆 자리에 있던 아내가 그 자리에서 숨지고 뒷좌석에 타고 있던 정씨의 자녀 2명이 크게 다쳤다. 또 사고직후 관광버스가 길 옆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바람에 버스에 타고 있던 노모(43.서울 번동)씨 등 11명이 중경상을 입어 인근 3개 병원에 분산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 관광버스는 제사를 지내기 위해 전남 영광으로 내려가던 중이었다. 경찰은 빗길을 과속으로 달리던 승용차가 미끄러지면서 중앙선을 침범,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전주=연합뉴스) 홍인철기자 ichong@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