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서울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등 전국에 걸쳐 많은 비가 내렸다. 이번 장마전선은 30일 오후들어 소강상태를 보이다 7월1일부터 다시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쳐 2일까지 전국적으로 약간의 비를 뿌릴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29일 오전부터 장마전선과 서쪽에서 다가온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에 걸쳐 많은 비가 내려 30일 오전 9시 현재 제천 155.0㎜, 수원 144.5㎜, 동두천 132.5㎜, 충주 124.4㎜, 문산 120.3㎜, 이천 117.0㎜, 문경 112.0㎜, 춘양 110.5㎜, 양평 104.5㎜, 인천 103.9㎜, 서울 96.1㎜ 등의 강수량을 각각 기록했다. 특히 30일 새벽에는 서울.경기 등지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오전 1∼2시 사이 인천 45.3㎜, 수원 40.5㎜ 등의 폭우가 쏟아졌으며, 서울은 오전 1시부터 2시간 동안 48.9㎜의 집중호우가 내리기도 했다. 그러나 아침들어 기압골이 동쪽으로 빠져나가고 장마전선이 약화되면서 빗줄기도 가늘어져 전국 대부분 지역에 내려진 호우경보나 주의보는 모두 해제됐다. 이번 장맛비는 30일 전국에 5∼30㎜의 비를 더 뿌린 뒤 오후 늦게 서울.경기지방부터 점차 개겠지만, 7월1일 오전부터 장마전선이 다시 영향을 미치면서 2일까지 전국적으로 약간의 비가 이어질 전망이다. 가상청은 "전국의 호우주의보는 해제됐지만 30일중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지역에 따라 강한 소낙성 강수가 예상되니 수방대책에 만전을 기하기 바라며, 내륙지방에 강한 천둥.번개치는 곳이 있고 서해안지방을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겠으니 시설물 관리에도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aupf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