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부터 30일 새벽까지 지역별로 호우경보와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려 곳곳에서 크고 작은비 피해가 잇따랐다. 30일 오전 9시 현재 지역별 강우량은 ▲경기 화성 161㎜ ▲경기 수원 156㎜ ▲충북 제천 154㎜ ▲경북 문경 110.2㎜ ▲인천 강화 105㎜ ▲강원 영월 104.1㎜ ▲충남 천안 96.5㎜ 등을 기록했다. 이번 비로 이날 오전 3시께 강원도 춘천시 신북면 용산리 5번 국도에서 20여t의 낙석이 발생하면서 지나가던 르망승용차를 덮쳐 1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했다. 29일 오후 7시 30분께는 경기도 의정부시 신곡동 부용천 둑을 걸어가던 인근 택지개발공사현장 작업인부 이모(65.인천시 동구 송림동)씨가 실족, 불어난 급류에 휩쓸려 숨졌다. 빗길 교통사고도 잇따라 30일 오전 1시 40분께 경남 합천군 가회면 외사리 외사마을 앞 도로에서 가회면에서 삼가면 방면으로 달리던 1t 트럭이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길 옆 수로관에 부딪혀 1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했다. 29일 오후 2시 50분께는 충남 논산시 연산면 임리 선장공업사 앞길에서 포텐샤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중앙선을 넘어 마주오던 트럭과 정면충돌, 2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했다. 가옥침수 및 도로 통행두절 등의 피해도 곳곳에서 발생했다. 30일 오전 2시께 경기도 용인시 동부동 와우정사 앞 도로 경사지의 토사 50여t이 유출돼 차량 통행이 중단됐다 오전 6시께 복구가 끝나 통행이 재개됐다. 오산천의 수위가 상승하면서 용인시 김량장동과 오산시 원동 둔치에 주차돼 있던 차량 70대가 물에 잠겨 긴급 견인됐으며 고양시 주교동 정하빌라 등 반지하 주택24가구와 성남시 복정동 주유소 1곳이 한때 침수되기도 했다. 30일 오전 2시께 인천시 연수구 청학동 553 대명주택 지하 2가구도 침수돼 주민들이 일시 대피했으며 충북 충주시 금릉동과 칠금동을 잇는 금제교 가도(假道) 10여m가 유실돼 차량들이 우회 통행하고 있다. 또 충북 제천시 청풍면 도화리 능강마을 군도와 송학면 느릅재터널 등도 절개지붕괴와 낙석으로 차량통행이 한때 두절됐었다. 이밖에 해상에 내려진 폭풍주의보로 인천을 출발하는 인근 연안여객선 10개 항로의 운항이 전면 중단되고 제주 기점 일부 여객선도 결항됐다. 기상청은 "오늘 전국적으로 흐리고 비가 온 뒤 오후 늦게 서울.경기지방으로부터 차차 개겠다"고 밝히고 "그러나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지역에 따라 강한 소나기성 강우가 예상되므로 수방대책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전국종합=연합뉴스) 김광호기자 kw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