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단병호(段炳浩) 위원장은 29일 "노동계 탄압과 구조조정이 계속될 경우 다음달 5일 전 사업장의 총파업을 비롯해 전국노동자 총궐기대회 등 강력한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명동성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노총은 정부측에 지도부 검거령을 풀고,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의 면담을 통해 노정 대치국면을 원만히 풀 것을 제안했지만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단 위원장은 이어 ▲노동계 탄압 중단 ▲구조조정 중단 ▲비정규직 주5일 근무 등 민생개혁법안 국회 통과 등을 정부측에 촉구한 뒤 다음달 5일 전 사업장 총파업돌입에 이어 7일 지역별 조합원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같은 투쟁에도 탄압을 중단하지 않는다면 다음달 13일 임시대의원대회를 거쳐 22일 10만 조합원 상경투쟁, 28일 시.군.구별 전국노동자 총궐기의 날 등의 계획을 확정,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민주노총은 30일 오후 서울 종묘공원에서 '김대중 정권의 개혁파탄 및 노동운동 탄압 규탄 시국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우 기자 jong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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