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2시25분께 서울 중구 서소문동 서울시청 앞 도로에서 남대문에서 광화문 방면으로 달리던 김모(42.여)씨가 몰던 엑센트승용차가 옆에서 운행중인 승용차의 문짝을 들이받은 뒤 태평로 프레스센터 앞에서 역주행, 마주오던 택시와 또다른 승용차의 앞범퍼를 잇따라 들이받았다. 이어 청와대 앞 도로까지 승용차를 몰고간 김씨는 일반도로를 벗어나 청와대 앞정문 50m까지 질주, 화단을 들이받고 멈춰섰다. 이 사고로 김씨는 이마에 상처를 입었고 택시와 승용차 범퍼 일부가 부서졌다. 경찰은 3년전부터 정신분열증세로 병원에서 통원치료중인 운전자 김씨가 정신이 혼미한 상태서 운전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약물투여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김씨의 혈액을 채취,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정의뢰했다. (서울=연합뉴스) 장영은기자 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