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전국금속노조 경주지부 11개 사업장 노조원 700여명이 29일 오후 경주에서 집회를 열고 경찰과 충돌해 모두 20여명이 부상했다. 노조원들은 이날 오후 3시 경주시 외동읍 대부기공㈜ 정문 앞에서 '위장폐업 및불법해고 백지화를 위한 결의대회'를 갖고 "40여일간 진행돼 온 세광공업㈜ 위장폐업사태 해결을 위해 최종합의를 할 예정이었으나 사실상 모기업인 대부기공측이 합의를 거부했다"고 주장하며 회사 진입을 시도했다. 노조원들은 진입을 막는 경찰에 돌을 던지며 격렬한 시위를 벌여 경찰관 10여명과 노조원 10여명 등 20여명이 부상, 동국대 경주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았다. 노조원들은 정문 앞을 막고 회사측 납품차량의 출입을 저지하다 경찰병력에 밀려나자 인근 7번 국도를 점거해 오후4시부터 2시간여 동안 차량 통행을 막았다. 한편 세광공업㈜은 지난해 7월 이후 노사분규를 겪다 지난달 18일 직장폐쇄와함께 직원 120여명 전원을 해고했었다. (경주=연합뉴스) 홍창진기자 realis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