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추진하는 '노인 일감 찾아주기 운동'이 도내 노인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29일 도(道)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주유원 희망 노인들을 대상으로 직업교육을 실시한 뒤 지금까지 모두 289명을 주유소에 취업시켰다. 또 최근에는 2개 경로당 노인들에게 인근 지역 공원묘지 2곳의 관리업무를 맡도록 주선했다. 이와 함께 노인들을 고속도로 매표원으로 취업시키기 위해 해당 기관과 협의를 벌이고 있다. 도는 우선 과천∼의왕 유료고속화도로에 8명의 취업 희망자를 매표원으로 취업시키기로 하고 이날 도로 관리관청인 도 건설본부에 취업 요청서를 발송했다. 노인들의 근무에 문제가 없을 경우 이 도로의 매표원 취업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한국도로공사 등에도 매표원 취업을 요청하기로 했다. 도는 앞으로 공원 및 공공주차장 관리원 등 노인들의 취업이 용이한 직종을 발굴, 취업을 적극 알선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외환위기 이후 직장의 정년이 빨라지면서 한창 일할 수 있는 연령층이 노령인구에 포함돼 노인 일자리 창출이 더욱 시급해 지고 있다"며 "앞으로 노인들의 건강과 경제적 어려움을 해결해 주는 차원에서 일감 찾아주기 운동을 더욱활발히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원=연합뉴스) 김광호기자 kw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