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뇌염모기가 예년보다 빨리 전국 곳곳에서 발견돼 방역당국이 긴급대책에 나섰다. 28일 국립보건원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일본뇌염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일본뇌염모기가 지난해에 비해 지역에 따라 2-5주 이상 빨리 발견됐다. 일본뇌염모기는 지난달 7일 부산서 첫 발견된 이후 △충남 연기(5월15일) △경남 함안 및 충북 청주(5월29일) △전북 전주(6월12일) △전남 화순(6월18일) △경북경산(6월25-26일) 등에서 잇따라 발견됐다. 국립보건원 의독물과 이원자(李元慈)연구관은 "5-6월 고온과 무더위로 부산.충남.충북 등에서 일본뇌염모기가 빨리 발견됐다"고 말했다. 일본뇌염모기의 조기 발견에 따라 시.도 보건당국은 가축사육장과 쓰레기처리장등 모기 서식처에 방역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일본뇌염은 `작은 빨간집 모기'로 알려진 일본뇌염 모기에 의해 전염되는데 감염 후 7-20일 이후 두통, 발열, 구토, 설사 등의 초기 증상이 나타나 고열, 혼수, 마비 등의 중증으로 진행되며 치사율은 5-10%이다. (전국종합=연합뉴스) 박순기기자 park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