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8일 청와대에서 김대중 대통령 주재로 "제3회 공공부문 혁신대회"를 개최하고 조달청의 "전자조달시스템 구축"등 11개 사례를 우수 혁신사례로 선정,시상했다. 시민단체 대표와 공공부문 기관장 등 1백5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조달청은 컴퓨터를 이용한 전자입찰시스템을 구축해 조달행정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였다는 평가와 함께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또 중소기업 육성자금을 지원하면서 관련 절차를 대폭 간소화한 경상남도의 사례와 교도소 수감자들에게 외국어.컴퓨터 등 전문교육을 실시중인 법무부의 "미래를 열어주는 교정행정"사례가 각각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이밖에도 경북 문경시의 "태조왕건 촬영장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한국산업안전공단의 "위험설비 안전장치 및 작업환경개선 기술개발"등 8개 사례에 대해 기획예산처.행정자치부 장관상이 주어졌다. 이번 수상사례 선정은 중앙행정기관과 산하기관,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제출된 6백32개 사례중 본선에 진출한 34개 사례를 대상으로 시민단체 등 민간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위원장:서경석 우리민족 서로돕기 운동본부 집행위원장)의 심사를 거쳐 이뤄졌다. 정부는 이번 대회에 접수된 우수 혁신사례들을 인터넷에 게재하는 등 적극 홍보,다른 공공기관에도 확산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