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형사과는 지난 17일 발생한 서울 용산경찰서 방범순찰대 소속 곽모(22) 이경의 추락사에 대한 수사권을 용산서로부터 넘겨받아 직접 조사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곽 이경에 대한 1차 부검 결과 추락으로 인한 두개골 손상이 직접적 사인"이라며 "그러나 유족들이 용산경찰서가 수사한 내용을 믿을 수 없고, 서울경찰청에서 직접 수사를 담당하기를 원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곽 이경은 지난 17일 오전 10시45분께 4층 내무반 창문을 통해 2층 베란다로 떨어져 숨졌다. 당시 용산서는 "내무반에 함께 있던 동료들을 조사한 결과 구타나 괴롭힘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으나, 유족들은 "숨질 당시 가슴 등에 멍이 나있었다"면서 수사결과를 불신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우 기자 jo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