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거리노숙자들의 건강관리와 시설입소유도를 위해 다음달 민간단체와 합동으로 노숙자에 대한 심야 밀착상담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민간단체인 노숙자 다시서기 지원센터, 자유의 집, 희망의 집 등의 전문상담원과 서울시 노숙자대책반이 3개팀을 이뤄 오는 7월2일부터 31일까지 노숙자 밀집지역인 서울역과 을지로 지하도, 영등포역, 시청역, 회현역 등에서 노숙자 및 부랑인들을 상대로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상담은 평일 저녁 9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심야시간대에 이뤄지며, 상담후 시설 입소를 희망하는 노숙자는 희망의 집, 자유의 집에 입소하도록 유도하고 부랑인은 부랑인 보호시설인 `은평의 마을'에 입소시킬 방침이다. 서울시는 그동안 `노숙자 다시서기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106개 노숙자 쉼터를 설치하고 자활프로그램을 제공해왔으며, 지난 3월부터 5월말까지 실시한 봄철 심야상담을 통해 236명의 노숙자를 시설에 입소시켰다. (서울=연합뉴스) 김지훈 기자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