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10시35분께 서울 관악구 봉천동 김모(20)씨가 세들어 사는 한옥 지하 1층에서 불이 나 전체 8평을 태워 200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약 20분만에 꺼졌다.

이 불로 방안에 있던 김씨와 김씨 여자친구(19)의 아버지 장모(46)씨가 각각 전신 2도와 3도의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장씨는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와 함께 살고 있는 여자친구 장양은 "평소 친구와 함께 사는 것에 대해 아버지의 반대가 심했었다"며 "오늘도 아버지가 고향으로 내려올 것을 종용하기 위해 서울로 올라와 집에 찾아온 것으로 알고 있지만 잠시 집을 비워 정확한 상황은 모르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화재가 나기 직전 방안에서 심한 말다툼 소리가 났다는 주변 사람들의 진술에 따라 장씨가 딸 문제로 딸의 친구 김씨와 싸우던중 둘중의 한 사람이 홧김에불을 질렀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중이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기자 hanks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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