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교수단체 소속 교수들은 26일 오후 서울종묘공원에서 '교육정책파탄과 대학의 총체적 위기극복을 위한 전국교수대회'를 갖고 사립학교법 개정과 국립대발전계획 철회 등을 요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전국대학교수회, 전국국공립대학교수협의회, 전국사립대학교수협의회연합회,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전국교수노동조합준비위 등 전국 교수단체 소속 회원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대학정책의 전면적 전환과 대학교육의 개혁을 주장하며 ▲사립학교법 개정 ▲국립대발전계획 철회 ▲교권수호 ▲계약제연봉제 거부 ▲지방대 획기적육성 등을 요구사항으로 채택했다. 또 서울대 개혁은 하루빨리 이뤄져야 하며 일부 사립대들이 주장하고 있는 기여입학제는 절대 허용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99년 7월 두뇌한국(BK)21 반대 전국 교수대회 이후 대규모 교수집회는 2년만으로 이들은 집회후 명동성당까지 가두행진을 벌였다. (서울=연합뉴스) 조채희 기자 chaehe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