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및 단체협상을 둘러싼 세종문화회관 노사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사측은 24일 오후 회관 앞 '만남의 쉼터'에서 노조원들이 천막농성에 돌입하자 직원들을 투입해 즉각 해산시켰다. 이 과정에서 전용수 노조 부위원장을 비롯, 양측에서 일부 경상자들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25일 성명을 내고 "사측이 폭력을 행사하며 천막을 철거하는 침탈을 자행했다"며 이종덕 총감독 등의 퇴진을 주장했다. 사측은 이에 대해 "불법 천막농성을 할 경우 강제철거하겠다는 공문을 발송하는등 절차에 따라 진행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민주노총 산하인 노조는 사측과의 임.단협이 결렬되자 지난 8일부터 쟁의행위에 돌입했다. 노조는 총액대비 50%의 임금인상을 요구했고 사측은 4.5%의 인상안을 제시하는 등 팽팽히 맞섰으며 최근 노조는 단체교섭 중단을 사측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신지홍 기자 sh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