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적인 불면증에 환자의 체질과 증상에 따른 침치료와 한약치료가 뚜렷한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미래한의원 이현수 원장은 "산조인 고죽엽 오매 등 10여가지 한약재로 처방한 안심정지탕(安心定志湯)을 투약하면서 불면의 원인에 따라 해당하는 경혈점에 침을 놓은 결과 불면증이 크게 호전됐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지난 3월부터 1백20여명의 환자를 치료했더니 60%가 완치됐고 나머지는 수면의 질이 좋아지는 효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한의학에서 불면증은 양기가 과도해져 오는데 한가지 생각에 골몰해 장이 손상되는 사결불수(思結不睡) 심신의 과로로 불안 공포의 감정이 가시지 않는 영혈부족(營血不足) 정혈이 부족해 음허해지면 인체 내부의 열이 위로 상충해 가슴이 답답해지는 심신불교(心腎不交) 기가 울체돼 운행이 순조롭지 못한 심담허겁(心膽虛怯) 등으로 구분한다. 이 원장은 병인에 맞춰 치료하면 효과가 좋다며 안심정지탕은 마음을 편안하게 진정시키는 효과를 나타내고 기혈의 흐름을 도와 불면을 개선한다고 설명했다. 또 천마차 대추차 생강차 등을 장기간 마시면 불면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02)512-20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