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교육시장에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초등학생용 교육시장에서도 멋진 한판 승부를 펼쳐보이겠다" "신기한 한글나라"등으로 영유아교육시장에서 확고한 부동의 1위자리를 지키고 있는 한솔교육 변재용(49)사장은 "수학 영어 등 초등학생용 학습지시장에 대한 공략을 대폭 강화해 영유아시장에서 그랬던 것처럼 업계에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키겠다"고 자신했다. 서울대(토목공학과)재학시절 야학 등에 깊은 관심을 가졌던 변사장은 지난91년 한솔교육을 세워 불모지나 다름없던 유아교육시장을 개척했다. 당시 매출 3억원의 회사를 3천억원규모(올해 예상치)로 급성장시키면서 업계의 기린아로 주목을 받고있다. 한솔이 이처럼 초등학교 저학년을 타깃으로 한 교육시장에 뛰어든 것은 대교 재능교육 등 기존 초등학생용 학습지업체들이 유아시장에 뛰어들면서 시장쟁탈전이 갈수록 가열되고 있기때문이다. 변 사장은 비록 경쟁업체들이 대거 유아시장에 뛰어들었지만 큰 위협은 되지 않는다며 여유를 보이고 있다. 그는 "10년이라는 오랜 시간을 투자해 개발한 독특한 학습법과 교사들의 헌신적 노력을 무기로 선두자리를 확고히 지켜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학습연령을 더욱 세분화해 맞춤형 제품과 서비스를 다양하게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교실형태의 영재학원인 "브레인스쿨"부문도 대폭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2~5세의 유아들을 대상으로 한 이 직영 학원은 현재 송파 노원 분당 일산 목동 등 8곳에서 운영중이다. 올해말까지 강남 대전 등 3곳에 추가 오픈할 계획이다. 이처럼 유아시장에서의 방어막을 튼튼히 쌓는 동시에 초등학생용 시장진출도 가속화하고 있다. 이를위해 최근 미국의 비영리 교육단체인 그레이트북스파운데이션(GBF)과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9월부터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한 독서토론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변 사장은 유아교육사이트 재미나라(www.jaeminara.co.kr)쪽에도 깊은 관심을 쏟고 있다. 이 사이트는 한글 영어 등을 게임식으로 재미있게 익힐 수 있도록 해 어린이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현재 2만명인 유료회원수를 올연말까지 8만명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이다. 김수찬 기자 ksc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