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트스키를 탄 30대가 어로한계선을 넘어 북상하다 군 초병에 의해 발견돼 귀환 조치됐다. 25일 속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15분께 경기도 모 수상레저 소속강사인 김모(30.경기도 고양시)씨가 제트스키를 타고 고성군 현내면 저진 앞바다 해안에서 400여m 떨어진 해상의 어로한계선(북위 38도33분)을 한때 2마일 가량 넘어갔다. 이를 발견한 해안경비병이 곧바로 공포탄 27발을 발사해 김씨를 귀환조치시킨뒤 경찰에 넘겼다. 그러나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어로한계선 월선 경위 등을 조사한 뒤 적절한 처벌법규가 없다고 판단해 훈방조치했다. 경찰 조사결과, 24일 모 대학 스포츠학과 수업차 소속 레저업체 직원 및 학생 70여명과 고성군 코레스코 콘도에 투숙한 김씨는 25일 오후 2시30분께 인근 레저업체에서 제트스키를 임대해 타다 방향감각을 잃어 월선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날 오후 늦께까지 김씨를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뒤 "당시 시정이 0.5마일 정도로 불량했고 김씨 또한 지역사정에 어두워 이같은 실수를 저지른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김씨가 제트스키를 타고 찾아가려고 했던 지점과 군 초병에 의해 발견된 지점은 자동차로 40여분 거리이다. 한편, 경찰은 영업구역 이외 지역인 고성군에서 보트를 활용하도록 장비를 임대해 준 보트소유 레저업체는 수상레저안전법 위반으로 입건,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속초=연합뉴스) 이종건기자 mom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