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제 2호 태풍 '제비'가 필리핀 동북쪽 해상에서 북상함에 따라 이번 주말에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산하 5개 지방국토관리청과 5개 홍수통제소, 지방자치단체에 긴급수해대책을 추진토록 지시했다고 23일 밝혔다. 건교부는 수해우려가 있는 둑의 경우 토사가 유실되지 않도록 덮개를 씌우고 중장비와 수방자재를 현장에 배치토록 하는 한편 현장관리자를 24시간 비상근무토록 했다. 또 홍수통제소는 집중호우에 따른 하천수위 변화를 정확히 예측, 홍수예경보를적기에 발령하고 수자원공사는 집중호우로 인한 방류때 하류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수문조작 시기 및 방류량을 조절하라고 지시했다. 이와 함께 주택건설현장, 지하철 공사장 등 대규모 건설사업 현장, 도로절개지역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배수로 점검, 옹벽보강을 철저히 하도록 했다. 건교부는 특히 산하 지방청과 홍수통제소 등 관련기관에 홍수대책상황실을 설치, 운영토록 했다. (서울=연합뉴스) 인교준기자 kji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