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의 화염병 시위를 막다 실명된 울산 동부경찰서 5분대기대 소속 이병철(23) 수경에 대한 격려가 이어지고 있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2일 청와대 김중겸 치안비서관을 부산 동아대부속병원에 보내 입원, 치료중인 이 수경을 위로했다. 김병준 울산지방경찰청장도 이날 오후 직원들과 함께 병원을 찾아 이 수경을 위로하고 이 수경의 아버지 이영종(47)씨에게 울산지방청 소속 경찰관들이 모은 1천만원의 위로금을 전달했다. 김 청장은 "제대를 얼마 남겨두지 않고 큰 상처를 입게해 전경 통솔책임자로서 미안하다"며 "경찰을 다치게 하고 시민들에게 불편을 주는 불법 과격시위를 더이상용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심완구 울산시장은 이날 위로금 200만원을 전달한데 이어 23일 오후 직접 찾아 과격시위를 막다가 한쪽 눈을 실명하게 된 이수경과 가족들을 위로 격려할 계획이다. 99년6월17일 입대, 오는 8월23일 제대할 예정인 이 수경은 지난 20일 오후 9시50분께 울산시청 앞에서 민주노총의 화염병 시위를 막던중 시위대가 던진 돌에 맞아 왼쪽 안구가 파열, 동아대부속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으나 시력 회복이 어렵게 됐다. (울산=연합뉴스) 서진발기자 sjb@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