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즈의 피터 쉬나이더 사장이 브로드웨이 극장사업과 투자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사직했다고 마이클 아이스너 회장이 20일 발표했다. 쉬나이더의 극장사업에는 디즈니 자본도 일부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쉬나이더 사장의 퇴진은 엄청난 예산을 투입해서제작한 영화 "진주만"이 기대이하의 흥행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과 때를 같이 한 것이어서주목된다. 이와 함께 디즈니가 여름흥행을 겨냥해 지난 주에 개봉한 "애틀란티스:잃어버린제국"도 혹톡한 비평 속에 흥행성적이 그다지 좋지 않은 편이다. 지난 85년부터 디즈니에서일해 온 쉬나이더는 2000년 1월부터 스튜디오즈 사장으로 활약했다. 그는 토니상을 6번이나 받은 "라이언 킹"의 제작에도 참여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