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의 차종, 연료, 연식 등에 따라 오염물질배출량이 어떻게 달라지는지가 올해 안에 일목요연하게 드러날 전망이다. 환경부는 22일 대도시 대기오염 평가와 자동차 오염물질 배출량 조사를 위해 승용차, 승합차, 소형트럭 60여종과 대형트럭 4종, 중형트럭 2종, 중형버스 2종, 대형버스 7종 등을 대상으로 배출가스 측정 시험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이번에 지역별 차량등록 정보를 이용, 자동차의 지역 분포와 통행량을 정밀 분석하고 운행시간, 운행횟수, 도로별 주행속도, 차종, 차령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오염물질 배출계수도 산출할 방침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지난 91년부터 사용해온 자동차 공해연구소 자료가 있으나 자동차 생산기술 발전과 관련 제도 변화로 비현실적인 부분이 많다"면서 "이번 조사를 통해 차종별로 정확한 오염물질 배출계수를 산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환경부는 이번주 이번 조사를 수행중인 국립환경연구원과 1차 보고서에 관한 토론회를 가졌다. 환경부 관계자는 "조사가 완료되면 휘발유, 경유, LPG 등 사용연료에 따라 오염물질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또 차량이 1년 노후될 때마다 오염물질 배출량은 얼마나증가하는지 등을 쉽게 알수 있다"면서 "자동차가 대기오염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해 관리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주종국기자 sat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