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노사 협상이 파업 9일만인 21일 사실상 타결됐다. 서울대 병원 노사는 이날 퇴직금 누진제를 폐지하고 수당인상 등을 통해 손해분을 보전해주는 내용에 잠정 합의했다. 또 연봉제 도입 등 구조조정은 2004년까지 유예하기로 했다. 노조는 이날 밤 9시30분께 잠정합의안을 대의원 투표에 부쳐 찬성 38,반대 10,기권 1표로 추인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파업을 철회하고 행정직은 22일 오후 1시부터, 간호사는 오후3시부터 업무에 복귀하기로 했다. 노조는 그러나 이날 잠정합의안에 대해 일부 조합원들이 반발함에 따라 22일 오전 조합원 총회를 열어 잠정합의안 수용 및 파업 중단 여부를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