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 파업이 10일째를 맞는 가운데 노사양측은 22일 오전과 오후 잇따라 협상을 벌였으나 여전히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전남대병원 노사는 이날 오전 11시에 이어 오후 4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본협상을 벌였으나 타결에 실패했고 오후 9시 다시 실무교섭에 들어갔다. 그러나 노사는 정부 방침인 퇴직금 누진제 폐지 등 일부 쟁점 사항을 제외하고는 그동안 첨예하게 대립했던 임금과 인사 등 다른 부분에서는 어느 정도 의견 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당초 이날 오후 4시에 열릴 예정이었던 전남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 중재 회의도 오는 25일로 연기됐다. 또 지난 19일 한때 공권력 투입을 고려했던 경찰도 당분간 공권력 투입을 자제하고 오는 25일 지노위의 중재회의가 열릴 때까지 노사 협상과정을 지켜보기로 했다. 한편 전남대 병원 노조원 300여명은 이날도 병원 현관에 집결해 10일째 농성을 계속하고 있으며 병원은 간호인력 부족으로 수술이 20%나 축소됐고 외래 환자도 2천여명으로 평상시보다 40% 줄었다. (광주=연합뉴스) 김재선기자 kj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