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의 시위를 진압하던 경찰이 돌에 맞아 실명위기에 빠졌다. 울산지방경찰청은 지난 20일 오후 9시50분께 울산시청 앞에서 민주노총의 화염병시위를 진압하던 울산동부경찰서 5분대기대 소속 이병철(23)수경이 시위대가 던진돌에 맞아 실명위기에 빠졌다고 21일 밝혔다. 이 수경은 울산대학병원으로 옮겨 응급처치를 받았으나 이날 오전 정밀진단 결과 실명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나자 보호자의 요청에 따라 부산 동아대학병원으로 긴급 후송, 수술을 받고 있다. 민주노총은 20일 오후 울산에서 조합원 4천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남노동자대회'를 열고 울산시청 앞에서 화염병 500여개와 보도블록을 깨 던지는 등 과격한시위를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경찰 24명이 다쳤다. (울산=연합뉴스) 서진발기자 sjb@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