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분당경찰서는 21일 114안내원 농성과정에서 회사 간부를 폭행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한국통신 노조원 김모(35)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이모(36)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달 7일 새벽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분당전화국 수내분국 앞에서 114안내원 농성문제로 본사에 와 있던 한통 강원본부 부장 송모(44)씨를 욕설과 함께 폭행, 전치 5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노조내 사조직인 민동회 간부들로 평소 송씨가 한통 사내종합문서시스템 '전사판'을 통해 강경투쟁에 반대하는 글을 자주 올리자 송씨를 찾아가 집단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김씨 등 2명은 같은 날 114안내원들을 상대로 분사계획을 설명하며 농성불참을 설득하던 전북본부 노사협력팀 정모(43)씨를 끌고가 신분증 제시를 요구하며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성남=연합뉴스) 김경태기자 kt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