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존하는 세계 최고(最古)의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약칭 직지)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 자문회의'의 심사 대상으로 확정돼 등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청주시는 `직지와 승정원 일기' 등 22개국 유산 39점이 오는 27-29일 청주고 인쇄박물관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 제 5차 회의'의 심사대상으로 확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자문회의 심사는 비공개로 진행되며 세계기록유산 등재여부는 유네스코 사무총장이 올해 안에 확정, 발표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이 지역 흥덕사지에서 1377년 발간된 `직지'가 이번 회의를 통해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직지'는 독일의 구텐베르크 성경보다 70여년 앞서 발간된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본으로 현재 하권 1권만 프랑스 국립박물관에 보관돼 있으며 이 지역 시민단체는 또다른 `직지' 인쇄본이 국내 어딘가에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 책 찾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청주=연합뉴스) 윤우용기자 ywy@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