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치료제 글리벡이 정식으로 국내 시판 승인을 받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0일 스위스계 다국적 제약사 노바티스가 개발한 만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 글리벡 100㎎을 3상 임상시험 조건부로 국내 시판을 허가했다고밝혔다. 이에 따라 전문의약품인 글리벡은 노바티스 한국법인인 한국노바티스의 수입절차와 약품 포장과정을 거쳐 빠르면 다음주중 의사의 처방전만 있으면 시중 약국에서구입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식약청은 지난 4월20일 노바티스가 국내 시판허가가 나기전까지 생명이 위태로운 백혈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글리벡 무상공급 프로그램에 따라 한국희귀의약품센터를 통해 환자동의와 전문의 판단을 거쳐 77명의 백혈병 환자를 선정, 무상투여받도록 한 바 있다. 글리벡은 만성기와 가속기뿐 아니라 치사율이 높은 급성기 만성 골수성 백혈병환자들을 위해 개발된 먹는 약으로 최근 신약허가 사상 가장 최단시간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 특히 국내에서 글리벡을 투여받은 만성 골수성백혈병 환자들 대부분이 혈액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오는 등 급격히 호전돼 퇴원함으로써 '글리벡 신드롬' 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서한기기자 sh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