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5시 50분께 인천시 연수구 선학동 이모씨(47.여)의 아파트에서 다른 이모(27.인천 연수구 연수동)씨가 "마약을 달라"며 집주인 이씨를 흉기로 위협, 인질극을 벌였다. 이씨는 출동한 경찰과 1시간 50분동안 대치하다 이날 오후 7시 40분께 "마약을주겠다"는 경찰의 설득에 집 밖으로 나오다 붙잡혔다. 이씨는 이에 앞서 이날 오후 4시 25분께 연수구 연수구청 부근 공영주차장에서 최모(35)씨 소유의 이스타나봉고차를 빼앗은 뒤 200m 가량 운전하다 연수구 청학동명일관앞 길에 차를 버렸다. 이씨는 때마침 이 곳에서 에스페로승용차 안에 있던 운전자 이모(38)씨를 흉기로 위협, 차에서 강제로 내리게 한 뒤 차를 몰고 달아났다. 이씨는 이어 선학동 이씨 집 출입문을 열고 들어가, 집안에 혼자있던 이씨를 LP가스통과 흉기로 위협하며 인질극을 벌였다. 경찰은 붙잡힌 이씨가 정신착란 등 환각상태의 증세를 보임에 따라 인근 중앙길병원으로 옮기는 한편,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중이다. (인천=연합뉴스) 김명균기자 km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