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 176명이 집단식중독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긴급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부산진보건소는 19일 "부산진구 전포동 부산진여상 전교생 1천200여명 중 176명이 18일 오전부터 설사와 복통, 구토 등 식중독 증세를 보여 전교생과 교직원을 상대로 가검물을 채취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지난 15일 점심때 학교급식을 먹었고 이날 무더위속에서 체력장이 실시되면서 학교근처에서 빙과류를 사먹었다고 학교관계자는 말했다. 보건소는 19일 식중독 증세를 보이는 학생들이 급감함에 따라 가벼운 식중독일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으나 오염된 지하수로 인한 세균성 이질 등 여러가지가능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조정호기자 c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