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무더워지며 충북 옥천과 영동지역금강에서 익사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18일 옥천.영동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들어 가뭄으로 수위가 낮아진 금강을 찾은행락객과 낚시꾼들이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채 물에 들어갔다 변을 당하는사고가 빈발하고 있다. 지난 17일 오후 2시께 옥천군 이원면 용방리에서 직장 동료들과 함께 야유회를왔던 고 모(36.대전시 대덕구 읍내동)씨가 강(폭 60m)을 횡단하다 약 6m 깊이의물에 빠져 숨졌다. 또 지난 2일 오후 8시 30분께 영동군 용산면 한곡리 앞 금강에서 형과 함께 물고기를 잡던 이 모(19.Y상고 3년.영동군 용산면)군이 급류에 휩쓸려 숨졌으며 지난달 27일 영동군 양산면 호탄리 금강에서 친구들과 물 놀이를 하던 황 모(18.Y상고 3년.옥천읍 금구리)군이 수심 2m의 물에 빠져 숨졌다. 이에 앞서 지난달 15일 영동군 심천면 단전리에서 가족과 함께 물고기를 잡던김종섭(40.영동읍 오정리)씨가 3m 깊이의 물에 빠져 숨졌고 지난달 6일 옥천군 청산면 장위리에서 동료들과 낚시를 하던 김응수(38.인천시 부평구 부평동)씨가 급류에 휩쓸려 익사했다. 경찰 관계자는 "금강 상류는 골재채취 등으로 강 바닥의 높낮이가 심하고 물 흐름도 빨라 안전사고 위험이 매우 높다"며 "가뭄으로 수위가 줄었더라도 강 중앙은여전히 급류를 이루고 있어 놀이객들의 주의가 요망된다"고 말했다. (옥천.영동=연합뉴스) 박병기기자 bgi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