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남해안의 유해성 적조는 예년에 비해 다소늦게 시작되지만 고밀도에다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경남 통영시 적조대책위원회(위원장 신희범.통영시부시장)는 "올해 남해안 일대적조는 오는 9월중순 이후 절정을 이루며 남해안 여러 해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고밀도의 적조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18일 밝혔다. 적조대책위는 최근 통영수산기술관리소, 남해수산연구소 통영분소, 통영해경,어업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올해 적조는 강우량이 적어 지난해에 비해 보름가량 늦은 8월말이나 9월초에 해수온도 상승과 함께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적조가 해거리 현상을 하는 특징을 감안할때 올해 적조는 예년에 비해 고밀도에다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양식어류의 대규모 피해가 우려된다. 최근 3년간 적조 지속기간과 유해성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의 최고밀도가 지난 98년 17일에 ㎖당 2만2천개체에서 99년 54일 4만3천개체로 늘어났다 지난해에는30일에 2만2천개체로 줄어드는 현상을 보였다. 대책위는 또 지난해의 경우 냉수대와 태풍의 영향으로 9월20일께 유해성 적조가소멸됐으나 올해의 경우 10월15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통영=연합뉴스) 이종민기자 ljm70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