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내에서 각종 소방시설이 불량하거나 대피장애시설을 방치해온 각종 교육시설 350여곳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남도소방본부는 지난달 경기도 광주의 대학입시학원 대형화재사건을 계기로도내 학원과 독서실 등 교육관련시설 1천715곳에 대한 특별소방검사를 최근 실시한결과, 검사대상의 20.6%인 353곳을 적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시설을 보면 학원은 1천264곳중 312곳, 독서실은 63곳중 24곳,고시원 32곳중 7곳, 청소년 수련시설 44곳중 10곳 등으로 독서실이 38.1%로 적발률이 가장 높았다. 불량내용은 소방분야가 315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는데 옥내소화전이나 자동화재탐지설비 미작동 등이 많았고 건축분야는 34건으로 방화문을 설치하지 않았거나떨어진 경우와 시설 임시변경 등이 지적됐다. 도소방본부는 이들 적발된 시설에 대해 310건은 자체 행정명령을 내리고 38건은교육청이나 해당 시.군 건축과 등에 통보했다. 또 방화관리자를 선임하지 않은 양산의 S, J, B학원 등 3곳과 무허가 위험물을저장.취급해온 마산의 O청소년수련원, 파손된 소화전 펌프배관을 방치해온 창원의 J입시학원 등 5곳은 입건했다. (창원=연합뉴스) 정학구기자 b940512@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