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수술에 대한 경품제공은 성수기인 여름 및 겨울 방학을 앞두고 한달새에 집중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경품행사 등을 통해 모은 환자들이 만족할만한 수술을 받을수 없는 환경에 노출돼 있다는 점이다. 일부 성형외과는 하루에 10명 남짓 수술하다보니 새벽2시까지 수술이 이뤄지고 의사들의 과로와 집중력 저하로 의료사고가 날 위험이 높아진다는 지적이다. 일반적으로 성형수술은 멀쩡한 조직을 재배치하는 수술이라 일반적인 외과수술보다 의료사고의 위험이 1.6배나 높다. 뿐만 아니라 의료사고가 나도 보상받기가 매우 힘들다. 서울 양재동 최정호 성형외과 원장은 "성형외과 의사들의 윤리가 강화돼야 한다"며 "성형수술 희망자들도 수술의 부작용이나 실패 가능성을 충분히 고려하고 수술을 결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