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 병원 노사가 협상을 타결짓지 못해 서울대 병원 등 4개 국립대 병원의 파업이 닷새째 계속됐다. 서울대병원과 충북대병원, 전남대병원, 전북대병원 등 4개 국립대병원 노사는지난 13일부터 퇴직금 누진제 폐지 등 핵심쟁점 사항을 놓고 협상을 계속하고 있으나 절충점을 찾지 못했다. 서울대 병원 등 노사는 이날 협상에서도 양측 견해차이를 좁히지 못한채 팽팽히맞서 결렬됐다. 20일부터는 지방공사 의료원 17곳과 적십자기관 8곳도 파업에 가세할 예정이어서 병원 파업사태는 장기화될 전망이다. 서울대 병원 등의 경우 아직까지 진료에 큰 차질은 없지만 파업이 길어질수록입원환자 조기퇴원 및 수술일정 연기, 예약환자 늑장진료 등 환자불편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서울보훈병원 등 전국 5개 보훈병원은 이날 오전 노사간 협상을 타결짓고 간호사와 기능직ㆍ보건직 직원 400여명이 파업을 풀고 야간근무부터 곧바로 정상업무에 들어갔다.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k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