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파업 사태가 진정되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나항공과 서울대병원 등 4개 국립대 병원 노사가 막바지 협상에서 진통을 겪고 있다. 17일 노동부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노사는 마무리 절충 단계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전날부터 정회를 거듭하는 마라톤 협상을 통해 기본급 4.5% 인상 등에 대해 합의했으나 직무수당 인상 폭 등을 둘러싸고 노사가 이견을 보이고 있다. 서울대 충북대 전남대 전북대 등 4개 국립대병원 노사도 막판 쟁점인 퇴직금 누진제 등을 놓고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전날 파업에 들어갔던 서울보훈병원등 전국 5개 보훈병원은 이날 노사간 임금 및 단체협상이 타결돼 정상업무에 복귀했다. 한편 114안내업무 분사계획에 반발, 지난달 3일부터 농성중이던 한국통신 노동조합 소속 114안내원 4백여명은 농성 46일째인 이날 오전 농성을 풀고 자진 해산했다. 이들은 전날 밤 실시된 농성 계속 여부를 묻는 자체투표에서 농성참가자 4백12명 가운데 74%인 3백6명이 해산에 찬성,이같이 결정했다. 김도경 기자 infof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