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아시아나항공 노조의 파업이 나흘째로 접어들면서 항공기 결항 폭이 커진 반면 노사분규가 타결된 대한항공은 빠른 속도로정상 운항을 되찾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국제선 79편중 인천-홍콩, 부산-후쿠오카 등 14개 노선 22편에 대해 결항 조치하고, 국내선은 서울-제주, 서울-부산, 부산-제주 등 3개 노선에서 45편만 띄울 예정이다. 이는 객실 승무원과 항공기 정비, 사무직 인력 등으로 구성된 노조의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비상가동되고 있는 비노조원 승무원 등의 피로도가 쌓여 취해진 조치다. 그러나 조종사노조가 파업에 참여하고 있지 않아 화물편 10편은 모두 정상적으로 운항된다. 대한항공은 조종사노조의 파업종결 이틀째를 맞아 국내선 253편에 대해서는 모두 정상 운항하며, 국제선의 경우 전체 93편중 자카르타, 시드니, 방콕발 도착 여객기 3편만이, 화물편은 18편중 5편만이 결항된다. 그러나 파업에서 복귀한 조종사 배치가 늦어져 이날 오전 7시10분 도착 예정이던 모스크바발 KE924편이 5시간30분 늦게 도착하는 등 일부 항공편의 경우 스케줄보다 지연 운항된다. 한편 전날 협상이 결렬된 아시아나항공 노사는 이날 오후 10시께 서울 강서구오쇠동 본사에서 다시 만나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다. (영종도=연합뉴스) 고웅석 기자 freem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