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인 자동차 수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부산지역 부품업계는 대우자동차 부도사태 여파로 인해 생산과 판매가 작년보다 감소하는부진을 보였으나 하반기에는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됐다. 15일 부산상공회의소가 20개 주요 부품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생산은 4천900억1천만원으로 작년동기(5천433억1천100만원)보다 9.8%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내수(3천884억900만원)와 수출(9천393만7천달러)은 각각 작년동기보다 8%와 6.8%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4월말까지 국내 자동차판매(44만4천229대)가 작년동기보다 2.1% 감소했고 특히 대우차(32%)와 기아차(6.1%)가 큰 폭으로 줄었으며 수출도 현대차(24.6%)와 기아차(23.8%)는 증가한 반면 지역업체들의 의존도가 높은 대우차가 55.6%나 줄고 르노삼성차도 26.4% 감소한 때문이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생산(6천193억9천200만원)은 26.4%, 내수(4천664억1천700만원)는 20.1%, 수출(1억2천848만1천달러)은 36.8% 상반기보다 각각 늘어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기아.르노삼성차의 내수 및 수출이 호조를 이어가고 대우차도 매각협상진행으로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는데 따른 것이다. (부산=연합뉴스) 이영희기자 lyh9502@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