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 옹진군 영흥도에 화력발전소 2기를 건설중인 한국전력이 2기를 추가로 건설하겠다고 나서자 인천시와 환경단체 등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한국전력 자회사인 남동발전은 최근 영흥도에 8백㎿급 대형 화력발전소 2기를 추가로 짓겠다는 방침을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밝혔다. 이에 대해 인천시와 환경단체들은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서부지역의 대기가 더욱 나빠질 것이라며 극력 반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 99년 9월 착공한 8백㎿급 1,2호기의 경우 유연탄 사용에 따른 환경오염 우려가 컸는데도 국가전력 수급계획 때문에 민관 공동조사단의 구성을 조건으로 어렵게 동의한만큼 추가 건설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환경부도 유연탄 발전소 추가건설에 반대한다는 의사를 인천시에 밝혀왔다. 인천=김희영 기자 song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