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회의원들의 해외 출장건수가 지난 98년 기초와 광역의원 각각 74명에서 지난해 1천871명과 346명으로 증가하는 등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자치부가 14일 한나라당 권태망(權泰望) 의원에게 제출한 '지방의원 국외여행 현황'에 따르면 같은 기간 지방의원들의 해외출장에 소요된 예산도 3억1천600만원에서 83억3천여만원으로 26.4배나 늘어났다. 의원들의 1인당 평균 여행경비도 98년에는 광역의원과 기초의원이 각각 250만원과 180만원 이었으나 지난해에는 각각 450만원과 360만원으로 증가했다. 서울시 의회의 경우 98년에는 광역의원 11명과 기초의원 1명이 각각 1천700만원과 200만원을 들여 해외출장을 나갔으나 지난해에는 78명과 317명이 4억1천500만원과 12억7천100만원의 예산을 해외출장에 사용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수훈기자 a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