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의 노사협상 타결에 이어 아시아나항공노사 양측이 14일 오후 교섭을 재개, 타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노사는 이날 오후 3시부터 강서구 오쇠동 아시아나항공 본사 회의실에서 박찬법 사장과 이재원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교섭을 재개했다. 양측은 이날 교섭에서 노조측이 주장하고 있는 각종 수당 67.7% 인상안과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회사측의 사과 등 쟁점을 놓고 집중 절충을 벌였다. 양측의 교섭은 전진희 서울지방노동청장 등 노동부 관계자가 이날 오전 아시아나 노조원들이 집결해있는 영종도 청소년수련원을 방문, 협상을 주선한데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노사 양측은 모두 '협상의 여지가 있다'고 밝히고 있는데다 동시 파업에 들어갔던 대한항공 노사분규가 타결됐기 때문에 아시아나항공 노조의 파업은 이날 협상이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연합뉴스) 김지훈기자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