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작가 이현세(45)씨는 14일 음란성 시비를 빚어 온 「천국의 신화」 청소년판이 이날 항소심에서 무죄판결을 받자 그간 중단했던 창작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이씨는 청소년판의 토대가 된 성인판을 당초 계획대로 100권으로 완성할 생각이라면서 성인판의 일부 내용을 수정ㆍ삭제해서 만드는 청소년판도 지속적으로 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음란성 시비가 일자 성인판은 11권(1, 2부), 청소년판은 5권까지 발간된 뒤 창작이 중단됐었다. 이씨는 이에 따라 20일부터 인터넷 만화잡지 코믹스투데이(www.comicstoday.com)에 성인판 3부부터 연재하기로 했다. 이씨는 지난해 1심 유죄판결 직후 창작의 자유를 침해하는 처사라며 강하게 반발, 성인판을 인터넷 잡지에 연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성섭 기자 le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