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시작된 민주노총 파업과 관련해 언론들이 한결같이 비판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는 가운데 16일 밤 9시45분 방송되는 MBC「미디어비평」이 파업 보도의 문제점을 다룬다. 파업의 원인이나 본질보다는 "가뭄에 웬 파업인가" "고소득 직종 파업 정당한가" 식의 표피적 현상에 치우쳐 노조 측의 입장은 배제한채 정부와 사용자측의 주장만 되풀이하는 보도 태도가 비평의 대상이다. 또 민주노총 산하에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나 언론노동조합연맹이 소속돼 있다는 사실조차 간과한 채 민주노총이 사학관련법 개정, 언론개혁 등 '백화점식 요구'를 하고 있다고 비판하는 일부 언론의 잘못된 보도 태도도 함께 살펴본다. 이와함께 지난 11일부터 나흘 일정으로 서울에서 열린 국제기자연맹(IFJ) 24차총회가 한국의 언론개혁과 세무조사의 정당성을 주장한 것과 관련해 세무조사의 부당성을 지적한 국제언론인협회(IPI)와의 입장 차이와 그 이유를 조명해 본다. 제작진은 또 목포시청 공무원들이 해당 지역 신문의 '보복성 기사'에 맞서 지역언론의 부조리를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오산시 공무원 직장협의회가 나서 지역신문에 대한 예산지원을 철폐하자 신문들이 연일 보복성 기사를 싣는 등 지역 언론과 공무원 사회간의 대결양상을 밀착 취재해 방송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강진욱기자 kj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