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의 파업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광주.전남 지역에서는 전남대병원과 지역의보 노조 등 10여개 사업장에서 4천여명이파업에 참여하고 있다. 14일 광주지방노동청과 민주노총 광주.전남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현재 파업이진행되고 있는 곳은 전남대병원을 비롯, 여천NCC, 신진정밀㈜, 대성산소㈜ 여수공장,삼호중공업, 사회보험노조 광주.전남본부 등 12개 노조 4천500여명이다. 지난 28일부터 파업에 돌입한 광주.전남환경위생노조는 이날 정년연장과 기본급10만5천원에 수당 21만5천원을 인상하는 선에서 사측과 합의해 연대파업 이후 처음으로 노사협상 타결에 성공했다. 파업중인 다른 사업장에서도 노사가 물밑대화를 계속하고 있지만 그동안 양측의감정대립이 격화된데다 임금인상을 둘러싼 의견차가 커 난항을 겪고 있다. 특히 전남대병원의 파업으로 외래환자들의 대기시간이 길어지는 등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고 아시아나항공도 파업이 이어져 승객들의 불편이 이틀째 계속되고 있다. 또 노사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광주보훈병원이 16일부터 파업에 돌입하기로한 것을 비롯, 광주기독병원이 24일, 목포.강진.순천의료원이 20일께 파업에 들어갈예정이나 대형병원의 협상타결 소식이 잇따라 전해져 투쟁의 열기는 많이 가라앉았다. 이밖에 기아자동차와 금호타이어, LG정유, 한화석유화학 등 현재 임단협을 진행중인 광주지역 대규모 사업장 노조도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이달말께 조정신청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연합뉴스) 김재선기자 kj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