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 소재 경상대학교병원 노조(위원장 조재호)가 14일 오전 9시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그러나 노조집행부와 병원측은 지난 13일 오후 11시부터 지금까지 병원내 회의실에서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 이 병원 노조는 지난 1월부터 ▲퇴직금 누진제 ▲교통보조비 12만원과 급식비 10만원 기본급 전환후 기본급 5% 인상 ▲상여금 200% 정액제 등을 요구하며 병원측과 12차례에 걸쳐 교섭을 벌였으나 병원측에서 퇴직금 누진제 수용불가를 내세워 결렬됐다. 병원은 현재 응급센터와 중환자실. 신생아실. 분만실 등 특수부서만 운영에 들어간 채 일반 외래진료는 중단돼 있어 환자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병원측은 700여명의 입원환자들이 있는 병동과 중환자실. 응급센터 등에 병원간부와 비노조원들을 투입해 진료차질에 대비하고 있으나 파업이 장기화되면 서부경남지역 환자들의 진료에 차질이 예상된다. (진주=연합뉴스) 지성호기자 shchi@yna.co.kr